소장자:이병오(리오) 석명:청류암 산지:충주
청 류 암
나그네 청류암에서 봄 산경치 즐기나니
새 울음 고요하고
지는 꽃맆 흐르는 개울물
소장자:주우동 석명:대원암 산지: 솔미
대 원 암
밝은 달 천산에 올라
아득히 구름 사이에 떠 있네
소장자:안 상 호 (절안) 석명:망운루 산지:조치골
망 운 루
꽃비 내리는데 스님 앉아있고
산새 소리에 나그네 잠이 들었다
소장자:이찬희 (우암) 석명:남한강 탐석 산지: 이포
남 한 강 탐 석
맑은 강물은 돌을 고르고
돌은 사람을 찿는다.
소장자:박대희 (무이구곡) 석명:도솔산 산지:덕은리
도 솔 산
무지개 다리 끊어진 후 소식 없고
봉우리 마다 비취 빛 안개 자욱하네.
소장자 :홍경옥(나엄지) 석명:산중문답 산지 :보통리
산 중 문 답
소나무 아래에서 아이에게 물어더니
스승님은 약초캐러가셨습니다,이 산안에
계시기는 하지만.구름이 짙어서 계신곳을 모릅니다.
소장자:이종선(돌풍) 석명:도화동 가는 길 산지:사격장
도화동 가는 길
복숭아 꽃잎 종일토록 물따라 흘러
가는데 신선사는 도화동은 계곡
어디쯤에 있는가.
소장자 :이종원 (달맞이) 석명:도사 산지:내양리
도 사
기수에 청풍이니 학의 꿈이 깨어나고
도인은 단정이 앉아 황정경에 점을
찍는다.
소장자:송재진(땅바라기) 석명:와선대 산지: 조치골
와 선 대
절벽 위 달빛은 희고
맑은 바람에 술이 반쯤 깨었도다.
석명 취선담 소장자:박기서(사사) 석명:취선담 산지가흥리
취 선 담
찿는 이 없어도 복숭아 꽃은
옛날처럼 봄바람에 웃고 있구나.
소장자 :이재혁(초헌) 석명:춘일 산지:금모래
춘 일
뜰 기득이 달빛 푸른데
살구빛 그림자가 옷깃에 지네.
소장자:박기서(남한강) 석명:조어대 산지가흥리
조 어 대
푸른 물결은 바닥까지 흔들고
낚시꾼 말소리가 황혼까지 이어진다.
소장자:윤명석(소나무) 석명:표정 산지:내양리
표 정
이 뽀족한 가시가 살속에 박혀
있었다니.(반칠환의갈치조림을 먹으며 중 .... )
소장자 :이승재(써근돌) 석명:학소대 산지 :문개실
학 소 대
맑은 바람은 학의 단잠을 깨우고
도인의 꿈은 학을 날린다.
소장자 :이승재(써근돌) 석명:풍월대 산지 :강천
풍 월 대
밝은 달 솟아 오르고 두견화 피니
걸음 멈추고 머뭇거린다.
소장자:하늘바라기 석명:백운대 산지:목행
백 운 대
아침에 흘러가는 흰 구름 보고
저녁에는 모여드는 흰 구름 바라본다.
소장자:나나 석명:도화동 산지: 탄금대
도 화 동
복사꽃 피고지고 구름건너 흐르는 물
숲 깊고 길 다하여 오는 사람 드물어라
소장자:함호석 석명:풍월암 산지:다수리
풍 월 암
밝은 달 솟아오르고 두견화 피니
걸음 멈추고 머뭇거린다
소장자;현경상(돌고) 석명:산사 산:.미사리
산 사
늦가을 산을 오르노라니
돌길이 비탈져 있고
흰구름 이는 곳에 암자가 보인다.
소장자:장갑순(현암) 석명:목우암 산지:덕산
목 우 암
서쪽 마을 푸른 골짜기
낡은 암자 하나 서있다.
소장자:주우동 석명:세심대 산지:솔미
세 심 대
가을 달 봄바람처럼
세상 욕심 잊는다
소장자:고병열(지우) 석명:앙천대 산지:가야리
앙 천 대
낡은 암자 하나 서 있는 곳
눈길 끝 하늘가에 짚 푸른 빛
소장자:차윤기(초월) 석명:초월암 산지 가야리
초 월 암
부질없이 밝은 달 매달아 놓고
님 오시기를 기다린다.
소장자:이은순(해란초) 석명:연화담 산지:백석리
연 화 담
못에 흐르는 잔 물결
연꽃처럼 번진다.
소장자:지용학(토광) 석명:금추산 산지:삼합리
금 추 산
향기로운 안개 비 숲을 적시고
서산의 푸른 빛 엷은 그림자 내린다
소장자:김순규(남자연) 석명:비상암 산지:조치골
비 상 암
천길 바위는 오르기 어렵고
슬픈 새 고목에 앉아 울고 있다.
소장자:박대희(무이구곡) 석명:흔적 산지:법천리
흔 적
단양에서 물길따라 이천까지
기나긴 세월의 흔적!
소장자:임병규(무사) 석명:봄을 부르는 소녀 산지:내양리
봄을 부르는 소녀
소녀의 빰 복사꽃 같이 붉을 때
봄은 잔잔한 물경결위로 떠오른다.
소장자:송민호(민호) 석명:별 빛에 담긴 못 산지:내양리
별 빛에 담긴 못
산사의 풍경소리
쏟아진 별빛이 못에 가득하다.
소장자:이학주(백년) 석명:그리움 산지:보통리
그 리 움
그리워 마주보니 다만 꿈속의 일
만나주게 하소서
아득한 꿈속의 그 사람
소장자:하늘바라기 석명:초선대 산지:금모래
초 선 대
눈길 끝 하늘가에 짙 푸른 빛
깍은 듯한 절벽은 높이 솟았다.
소장자: 김택수(광산) 석명:요선담 산지:이포
요 선 담
못 속에 비친 맑은 달이
신선을 부른다.
소장자:장갑순(현암) 석명:망향 산지 합수머리
망 향
고향 가는 길 아득한데
구름은 산을 덮어 시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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