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용추폭포에서 ,,,
씨밀레 ( 김건수
2016. 12. 27. 18:25
남덕유산 동사면에 위치한 지우천 유역분지는 북동쪽의 기백산(1,331m), 북쪽의 금원산(1,352m), 서쪽의 거망산(1,184m), 남서쪽의 황석산(1,190m)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지우천은 금원산에서 발원하여 낙동강으로 흘러드는 남강의 최상류 지류이다. 지질은 선캠브리아기의 반상변정편마암과 중생대 백악기의 흑운모화강암이 주를 이룬다. 편마암은 화강암에 관입당하였고, 용추폭포 근처에서는 포획암체로 분포한다.
계곡에는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반암이 너럭바위처럼 대부분 노출되어 있으며, 그 암반 위로 지우천이 흘러 내려간다. 용추폭포는 지우천 하상에 자리한 기반암의 윗부분을 깎아 내리는 두부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지우천의 침식작용에 의해 암반이 깎이면서 물줄기가 흘러 내려오는 물길이 폭포의 가운데 부분에 만들어졌고, 폭포 아래에는 움푹 패인 소가 형성되었다.
소가 깊고 물이 맑아 고인 물은 초록빛을 띨 정도이다. 수량이 풍부해서 인근의 지리산과 덕유산 계곡 중에서 그 규모가 가장 크다. 용추계곡에는 용소·꺽지소 등의 소를 비롯하여 매바위·상사바위·상사폭포 등 물과 암반이